가녈가녈 가랑비 오는 날엔1 가녈가녈 가랑비 오는 날엔 . 가녈가녈 가랑비 오는 날엔//유승희 소곤소곤 부는 잔바람 정다이 손잡고 가녈가녈 가랑비 오는 날엔 당신을 만났으면 참말... 좋겠습니다 콩콩대는 심장 소리 들을 수 있게 아주 자그만 노랑 우산을 쓰고 트랜치 코트 주머니에 살며시 손깍지 끼고 조물조물 굳이 많은 말이 필요치 않아도 될 서로에게 전해지는 사랑의 온기로 하냥... 좋겠습니다 조촘조촘 저녁거미 접어든 골목길 모퉁이 돌아 빨강 담쟁이 덩굴이 하양 벽을 휘감아 돈 아담한 카페에 앉아 계피 향 살짝 곁들인 거품 푸르르 이는 카푸치노 한잔 마주하며 뉘 들을세라 소근닥소근닥 긴 밤을 새우며 사랑 얘기 나눴으면 마냥...좋겠습니다. 2007. 6.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