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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수리산 변산바람꽃

by 비 사랑 2020. 2. 28.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에도 봄은 고조곤히 다가와 창밖에서 갸웃거린다 살며시 눈을 감고 느껴보는 아늑함 뒤로 삼삼이 어리는 봄을 향한 몸짓들의 유혹에 코로나걱정은 멀리 밀쳐두고 기~인 동면에 들었던 카메라를 챙겨 집을 나선 길 산자락을 향해 걷고 있는 등때기 위로 다순 햇살이 살포시 내려앉는다 봄인 게다
흐슬부슬해진 동토를 꼬물꼬물 헤집고 가녀린 꽃대를 애면글면 밀어 올려 해정한 얼굴로 맞이하며 봄의 교향곡을 부르고 있는 변산 아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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