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도 너무 예쁘다 할미가 조래 예뻐도 되나 말이다 허긴 요즘 대다수의 할미들은 자신을 가꾸는데 있어서 돈도 시간도 아끼지 않으니 옛날 할미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불가피하게 황혼육아의 족쇄에 묶여있지 않는 한 다양한 취미생활과 친구들과의 원활한 소통 지하철 차비조차 공짜니 굳이 집에 붙어있을 이유도 없다 때로는 일머리 없이 지하철 의자 차지해 젊은이들 눈치도 보인다만 사지 멀쩡하고 아프지 않고 뼈다귀 성성하고 아직 돌아다닐 힘남아 있을 때 부지런히 즐기다 갈일이다 어차피 더 늙어 육신 쇠해지면 요양병원 신세지다 떠날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