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년 연천에서 만났던 당개지치 뭬 그리 수줍은지 고개를 폭 수그리고 있어 배 쭉 깔고 납작 엎드려 한참을 씨름했던, 언제 또 만나지려는지... 어쩌면 먼 훗날 지금의 이 기록들을 하나, 둘, 들춰보며 지난 생중에 있어 숲속의 크고 작은 요정들과 눈길 주고 받으며 무언의 대화를 나누었던 이런 날들이 무지개 같은 나날들이었다고... 되 뇌이리라. Nicola Di Bari - I Giorni Dell` Arcobaleno (무지개 같은 나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