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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흰노루귀

by 비 사랑 2015. 3. 26.

 

노루귀를 만나러 수리산과 상연사 뒷산 두 곳을 휘~돌아쳤지만 두 번이나 넘어지면서 카메라 다치고 무릎 다치고 사진 또한 별 수확이 없어 내년을 기약하자니 아쉬움이 커 화야산으로 봄 길을 나섰다 언제 그랬냐는 듯 봄 햇살은 따끈하니 얼레지 아줌마가 드문드문 피어 눈웃음 치고 색색이 노루귀가 눈에 띄었다 야생화를 찍다보면 무릎 끓고 조아리며 108 배는 너끈히 하고는 한다 앉았다 일어섰다 쪼그렸다 하기를 수 없이 반복하며 렌즈로 보는 피사체와 돌아와 확인한 결과물은 의도했던 것과는 달라 속상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수 백장을 찍어 건진 몇 컷의 사진 비록 완벽이 아니라도 하긴 사진에 있어 만족이란 없지만 렌즈로 만나는 작은세상과의 소통 그 행복한 순간을 누릴 수 있는 기쁨이 있기에 또 다시 카메라 가방을 챙겨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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