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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방,나비,그리고 새

홍연

by 비 사랑 2014. 7. 9.

 


 

 


신 새벽 서둘러 나선 길
하늘빛은 잿빛이다
이슬비가 사운거리며 내리고
나선 발걸음 뒤숭숭한데
오다 말다 변덕 떨던 빗줄기
굵어 졌다 가늘어 졌다 번복을 하며
마음 길을 뒤 흔들어 놓더니
얼추 시간이 흐른 뒤 하늘이 벗어지기 시작했다

앙증맞은 야생화와 달리 꽃 크기가 함박만한
홍연은 담아내기가 난해하다
떡 못하는 사람이 안반만 나무란다고
내가 그 짝이 아닌가 모르겠다만...
각설하고 우여곡절 끝에 담아 온
관곡지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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