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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애기똥풀

by 비 사랑 2013. 5. 12.

 

옛날 그 먼옛날에 태어나면서부터 눈을 뜨지 못하는 새끼 제비가 있었다. 그를 안타까워하는 어미제비와 아빠제비는 새끼제비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하여 약초를 찾아 다니다가 아빠제비는 뱀에 물려서 그만 죽고 말았다. 아빠제비를 잃은 어미제비는 슬퍼할 겨를도 없이 오직 새끼제비의 눈을 뜨게 하고 말겠다는 일념으로 찾아낸 약초의 줄기를 입으로 꺽어서 새끼가 있는 둥지로 돌아왔다. 어미제비는 그 줄기 속에서 나오는 황색 유액을 새끼제비의 눈에 발라 주었다. 새끼제비의 눈은 깨끗하게 낳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서 하늘을 멋지게 날아다니게 되었다. 그 꽃이 바로 애기똥풀이다" 라는 전설입니다. 꽃말- 엄마의 사랑과 정성

 

 
애기똥풀//유승희 녹신녹신한 햇살과 다스한 훈풍에 초목이 조촘조촘 파르름으로 물들어 갈 무렵이면 천지사방 지천으로 널려 저 만의 영토를 넓혀가는 애기똥풀 이파리 똑 떼어 가르면 노란 눈물 잘금 흘리는 엄마의 사랑과 정성 먹고 사는 애기똥풀 가만가만 부르면 엄마가 보고 싶어지는 살며시 부르면 녀석 아가였을 때가 생각나는 정겨운 이름의 애기똥풀 여느 꽃들처럼 향기 곱지도 귀하지도 않아 사랑받지 못해도 아기자기 모여 앉아 봄 햇살아래 옹알이 하고 있는 아가들의 해맑은 노오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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