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잎이 춤을 춰 덩달아 무도 덩실덩실 난리가 났어 너희들만 춤추니 파도 한 몫 거들어 불경기에 요리조리 쪼개 쓰자니 아줌마들 가계부가 울상이야 그런데 말 야 하늘공원 가는 길은 차비도 저렴해 먹을 거 그거 야 뭐 집에서 적당히 준비해가면 되지 올라가는 계단이 좀 힘들지만 돈 주고 살 빼려 운동도 하는데 공짜로 운동 되고 좋지 뭐 핵~핵~ 쉬엄쉬엄 올라가면 코스모스가 반겨주고 사람 키보다 더 큰 억새밭을 이리저리 걷는 기분 잠시 살림살이 근심거리 내려놓고 가을을 도심 속에서 맘껏 누릴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