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알까?//유승희 유리창을 타고 주룩주룩 왼 종일 진물도록 눈물 흘리는 비 질펀한 빗물 절벅절벅 혹여, 그대 오실까 조바심치며 창문 넘어 작은 소라 껍질 쫑긋 귀 기우리는 걸 먹먹한 벙어리 냉가슴 아는지 모르는지 덩달아 진종일 입 꽉 다문 빨간 전화통 들었다 놓았다 기다림으로 후줄근 젖어 문적문적 문드러지는 걸 비는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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