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얼레지

비 사랑 2020. 3. 22. 19:56
얼레지//유승희
다사로운 봄날에 이른 아침
도도한척 입 꼭 다물고
해님 방시래 웃으면
갈래갈래 보랏빛 주름치마
속곳이 다 보이도록 냅다 들어 올리고는
요염하게 웃는
봄바람 잔뜩 난 년
Moldova / Sergei Trofan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