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목......간이역
너를 처음 만난 날
비 사랑
2014. 6. 23. 11:48
너를 처음 만난 날 준아! 10 개 월 이란 긴 날들을 엄마와 한 몸이 되어 35 년 전 오늘 세상과의 첫 소통을 한 날 우리 처음 만난 순간 너를 만나기 위한 산고의 고통은 한 순간에 사라지고 기쁨과 환희가 엄마의 온 몸을 감싸 주었단다 세상에 어떤 그 무엇이 너 보다 사랑스럽고 예쁠 수 있을까 커 가면서도 엄마 마음 아프게 하는 일없이 잘 자라주어서 늘 감사했고... 어려운 취업준비 끝에 합격을 해서 뛸 듯이 기뻤고 휴일도 저당 잡힌 채 밤 낮 구별도 없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이 아프고...그렇지만 준아..! 대졸 실업자가 수십만 명인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행복한 일인지...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 밝은 빛을 만났을 때의 그 환희의 순간 그 순간만을 생각하면서 현실에 임해 주었으면 싶구나 한 가지 욕심을 더 하자면 참하고 착한 배우자를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렸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사랑해~ 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