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목......간이역
그녀의 문자 메시지
비 사랑
2013. 9. 5. 10:40
내 인생에 있어서 암흑기라 할 수 있던 시기에 아들아이의 학업문제로 물꼬를 트며 그녀와의 인연이 시작 되었다 그것은 한줄기 빛과도 같은 돌파구였다 시모와의 피 말리는 하루하루의 삶은 나날이 내생을 피폐의 나락으로 떨어트리며 아무런 희망도, 행복 또한 나와는 상관없는 멀고 먼 나라의 얘기로만 느껴지는 일상의 연속이었다 악마 구리 같은 현실에서 시모님 몰래 잠시 잠간씩 쪽 시간을 내어 나를 짓눌렀던 것들을 게거품 물며 하나, 둘씩 끄집어내어 맘껏 표출할 수 있었던 유일한 도피처요 돌파구 역할을 해 주었던 그녀에게서 방황하는 벗에게 사랑과 염려 가득 담긴 메시지가 왔다 ~~~~~~~~~~~~ 홈에서~마음에 아픈 상처~ 마음이 짠하네요~ 우리네 인생여정에 삶은 달라도 아픔과 고통과 슬픔이~ 공존하는 삶속에서~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 사람도 있음에~ 힘 ~내세요~ 분명 아픔이 지나면~바라던 꿈과 소망이 찾아오리라~ 분몀 믿음에~승리 하세유~ ~~~~~~~~~~~~~ 메시지 신호음과 함께 눈에 들어온 문자 한통 읽어 내려가며 눈물이 왈칵 주체할 수 가 없어 마음을 진정 시킨 후 뽀송뽀송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누군가와 나누면 기쁨도 슬픔도 배가 된다고 하지 않던가 오고가는 대화 속에 풍요를 앞 둔 가을처럼 마음이 살찐 시간이었다 10 여 년 째 아픈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으면서도 항상 긍정적으로 낙천적으로 살려 노력하며 살고 있는 일상 속에 맺어진 내 소중한 인연에게 완쾌의 길이 멀다면 더도 말고 지금의 상태만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을 고이고이 보태본다